봄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 3월 여행지 3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는 3월이 왔습니다. 3월에는 어디든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납니다. 봄기운을 만끽하며 활력을 되찾고 싶은 분들을 위해, 2025년 3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3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꽃망울이 터지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느껴보세요!



노란 산수유꽃과 빨간 열매 이미지




봄의 전령사, 광양 매화축제!

3월의 시작을 알리는 하얀 매화 물결, 광양 매화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2025년 3월 7일부터 23일까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에요. 광양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화마을을 걷다 보면 사랑, 낭만, 소망, 추억을 테마로 한 네 가지 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각 코스마다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사랑으로' 코스에서는 매화문화관을, '낭만으로' 코스에서는 아기자기한 벽화거리를 만날 수 있죠. '소망으로' 코스를 따라가면 맛있는 매화식당도 들를 수 있고, '추억으로' 코스에서는 영화 촬영지와 아름다운 전망대를 거쳐 청매실농원까지 갈 수 있답니다.

입장료는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인데요. 여기서 꿀팁! 지불한 입장료는 전액 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어요. 축제장 내 부스나 다압면 소재 점포, 중마 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맛있는 먹거리도 즐기고 기념품도 구매해 보세요.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내 차량 진입은 제한되니 지정된 주차장(둔치 주차장 등)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서산의 숨은 보물, 유기방 가옥 수선화 군락지

봄꽃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는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유기방 가옥입니다. 이곳은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일제 강점기 시대의 가옥으로, 2005년에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에요. 충청남도 문화재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가옥은 전통 한옥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줍니다. 유기방 가옥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고택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봄이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수선화 군락지 때문이죠. 약 1500평(4,770m²) 규모의 부지에 펼쳐진 수선화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수선화가 만발한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서산시 관광과에 따르면, 이곳의 수선화는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2025년 3월 국내 여행지 추천 리스트에 꼭 넣어야 할 곳이죠. 고택 주변을 거닐다 보면 소나무 솔숲길도 만나게 되는데, 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수선화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이곳, 꼭 한번 들러보세요.


노란 물결 속으로, 구례 산수유 꽃 축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전라남도 구례군의 산수유 꽃 축제입니다. 2025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벌써 26회째를 맞이했어요. 구례군청 문화 관광과의 발표에 따르면, 이 축제는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남도의 대표적인 봄 축제입니다.

산수유꽃은 다른 봄꽃들보다 조금 일찍 피어나는 편인데요. 2025년에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온 산을 뒤덮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에요.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산수유 나무는 평균 수령이 100년 이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뿌리내린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풍년기원제, 개막공연,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등 전통적인 행사부터 어린이 활쏘기 체험, 산수유 꽃길 걷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어요. 특히 2025년에는 꽃축제 본연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불법 야시장 단속과 바가지 요금 근절에 힘쓴다고 하니,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3월 국내 여행지 추천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세 곳을 꼭 방문해보세요. 광양의 하얀 매화, 서산의 노란 수선화, 구례의 산수유꽃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봄꽃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